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다가오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중에서도 후두염은 특히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후두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후두염은 쉰 목소리와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감기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과 환절기에 특히 급증하는 후두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후두염이란?
후두는 인두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호흡 기관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후두는 성대를 포함하고 있어 발성에도 관여하며, 코와 입으로 들어온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이 부분이 부어 공기가 제대로 통하지 않게 되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나 질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후두염의 원인
후두염은 주로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기온이 낮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바이러스와 세균이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난방기 사용과 부족한 환기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면 코와 목 점막의 수분도 함께 증발하면서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후두염은 감염성 원인과 비감염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 원인으로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비감염성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위산 역류로 인한 역류성 후두염, 흡연, 음주 등이 있습니다. 또한 성대 남용이나 화학물질 노출, 응급처치 시 기관 삽관으로 인한 후두 염증도 비감염성 원인에 속합니다.
후두염의 종류
후두염은 크게 급성 후두염과 만성 후두염으로 나뉩니다.
- 급성 후두염: 갑작스러운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 감기와 함께 나타납니다. 주로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이 원인이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물리적 자극이나 화학적 자극, 기관지의 급격한 변화 등도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만성 후두염: 급성 후두염이 반복되면서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모그 흡입, 기관지나 부비강의 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 후두염과 치료 방법은 비슷하지만, 만성화된 경우에는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절성 후두염과 같이 성대 남용으로 결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성대 점막의 비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후두염의 주요 증상
후두염의 증상은 원인과 염증의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두드러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 기침: 후두염이 발생하면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 소리가 납니다.
- 쉰 목소리: 후두의 염증이 성대에 영향을 미쳐 목소리가 쉬게 됩니다.
- 호흡 곤란: 호흡 시 가슴뼈나 갈비뼈 사이가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저산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발열: 고열보다는 미열이 동반되며, 증상은 주로 밤에 심해집니다.
대부분의 후두염 증상은 3~4일 내에 서서히 호전되지만, 만약 2주 이상 지속되면 합병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후두염 예방 방법
후두염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건조한 계절에는 목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수분 섭취: 하루 중 자주 물을 마셔 목 점막의 건조를 막아야 합니다.
- 개인위생 관리: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흡연 자제: 흡연은 후두 점막을 자극하므로 흡연 및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환기: 난방기 사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틈틈이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후두염의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계절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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